미얀마 지진 여파로 호치민시 아파트 균열… 전문가들의 경고
3월 28일 정오,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하며 베트남 호치민시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되었다.
과학자들은 지진의 강도가 높고 진원지가 얕아, 약 1,700km 떨어진 호치민시 까지 진동이 뚜렷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치민시 8군 16구에 위치한 아파트 300여 가구가 벽 균열과 타일 탈락 현상을 신고하며 건물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1. 미얀마 지진과 호치민시의 피해
미얀마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 7.7로, 강력한 충격파가 발생하며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지진의 여파는 가까운 지역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나지만, 이번 경우처럼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도 진동이 감지되는 이유는
지질 구조와 진원의 깊이에 따라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호치민시가 지반이 약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지진 발생 직후, 호치민시의 여러 고층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진동을 감지하고 긴급 대피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특히, 8군 16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약 300여 가구가 건물 균열과 벽 타일이 떨어지는 현상을 경험하며 안전성에 대한 불안을 표출했다.
건축 전문가들은 즉각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경고했으며, 주민들은 불안 속에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건물 구조 문제
건축 및 지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내진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호치민시는 대규모 지진 발생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건물들은 내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강한 진동이 발생하면 건물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구조적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베트남 건축 전문가 응우옌 반 타잉 교수는 "건물의 작은 균열도 시간이 지나면서 커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균열이 발생한 건물은 반드시 정밀 검사를 통해 보수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균열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전문가의 점검이 필수적이다.
결론
이번 미얀마 지진은 예상보다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며, 베트남 호치민시에서도 피해를 남겼다.
특히, 고층 아파트의 균열 발생은 건물 안전성 문제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호치민시 당국과 주민들은 지진 발생 시 대응 방법을 숙지하고, 건물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향후 내진 설계 기준을 강화하는 등 예방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